I Think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름답게 살아 가는 것 가끔 나는 늙어서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주름지고 말라가는 내 모습을 그때도 지금처럼 웃으면서 바라볼 수 있을까. 늙은 몸 앞에서도 웃을 수 있도록 아름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늙고 야윈 몸 앞에서 웃을 수 있는 것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마음은 몸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몸이 행한 아름다운 삶을 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삶을 살았을 때 찾아오는 그 고요하고 맑은 마음, 그 마음을 지니고 있을 때에만 늙고 야윈 몸 앞에서도 웃을 수가 있습니다. 그때를 생각해서 지금부터라도 아름답게 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는, 내가 살고자 했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원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삶은 어그러지기 때문입니다. 둘째, 자신의 삶 안에서 만족하기입니다. 물질적이기 보다는 정신적인 삶을 살아.. 더보기 봄은 아득한 공간이다 봄은 아득한 공간이다. 특별히 찾아가지 않으면 마주칠 수 없는 점에서 봄은 계절이라기보다 차라리 공간에 가깝다. 그리고 이제는 흘러간 것들을 그립도록 하기에 봄은 아득할 수 밖에 없다. 더보기 봄~이렇게 슬퍼요 봄의 소리가 들립니다. 자연 속에 아름다운 빛깔은 본래 갖추어져 있는 가 봅니다. 그 빛깔을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내려면 먼저 욕심을 버리고 자연처럼 무심해져야 하겠지요. 경주 일대를 둘러보며 정말 자연만큼 뛰어난 스승은 그 어디에도 없다. 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저잣거리에서 묻혀 온 심신의 먼지가 깨끗이 씻어지는 느낌입니다. 많은 말이 무어 필요하랴? 그 찬란한 봄을 바라만 보아도 뜻이 벌써 족한 걸. 두뇌도 몸도 펄펄 살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더보기 '진달래' 보기가 어렵다 진달래의 아름다움이 봄을 가장 봄답게 한다. 진달래는 가까이 가서 볼 때보다 다소 멀리서 볼 때 더 아름답다. 소나무와 다른 키 큰 나무들 사이로 진달래가 피어 있는 산언덕을 쳐다보면, 처음에는 진달래꽃이 핀 것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그러다가 진달래꽃이 더 많이 피면, 산언덕은 마치 수줍은 처녀의 귓덜이처럼 보일 듯 말 듯 붉어진다. 그렇게 보이는 진달래꽃은 이미 눈에 보이는 꽃이라 보다는 마음으로 보이는 은밀한 봄기운이다. 그러나 이렇게 만나는 봄기운의 공간도 지난 몇 년 사이에 크게 줄어들었다. 더보기 봄날은 간다 봄 햇살은 가벼워 투명합니다. 이 가벼움 속에 피어난 꽃들은 역시 투명해 눈에 담고 싶습니다. 봄날..... 통도사 경내 ‘극락암’에 들렸습니다. 고승 경봉스님이 거처 하든 이름난 암자입니다. 고승이 거처하던 ‘삼소굴’엔 ‘출입금지’와 ‘방장(方丈)’이란 간판만 보입니다. 그 때의 봄은 변함없이 암자를 찾아 들어 봄꽃인 벚꽃이 암자를 찾는 이들에게 화사한 마중을 합니다. 나도 가볍게 가볍게 자신을 비우고 벚꽃과 함께 즐거움을 보내려 합니다. 가볍게 그래서 투명하게 꽃처럼 사는 일, 이것이 이 봄에 내가 해야 할 일입니다. 더보기 야속한 시간 순간은 시간이다. 보고 있어도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데 붙잡지 못하는 것이 시간이다. 또 시간은 누군가의 이야기다. 들어주지 못하는 이야기, 알아채주지 못한 이야기이다. 더보기 제주.. 봄 햇살은 차라리 처연하다. 다듬이질처럼 집요한 빛의 광시곡, 그 ‘빛소리’에 운명처럼 일어서는 생명들, 햇살 없는 오늘, 되래 꽃은 빛난다. 제주 우도 마을 이른 유채꽃- 희망으로 핀 그 화사한 콘트라스트. 오늘 밤에도 ‘달빛’으로 빛나리니..... 더보기 제주에서..문득 살다보면 잊어야 할 것들이 있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기억해서 좋지 않은 일들은 잊어야 할 일들이고 아름다운 일들은 기억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들은 쉽게 기억을 떠나가고 잊어야 할 것들 만 기억 속에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좋고 아름다운 것보다는 미움과 증오라는 좋지 않은 것들에 더 많이 영향을 받고 삽니다. 그것은 미움과 증오의 힘이 강해서가 아니라 미움과 증오에 우리가 더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사는 모습이 그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마음의 시작이 중요하고 그 마음이 어떤 내용으로 자리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음에 생각이 없다면 가장 좋겠지만 마음에 나쁜 기억이나 마음의 상처는 없어야만 합니다. 나쁜 기억들은 잊어야 합니다. .. 더보기 산수유 마을이 아파하고 있다 지난주 구례 산수유 마을에 다녀왔다. 매해 가는 곳이지만, 가는 기대만큼이나 찾아간 산수유마을은 이건 아니는 생각이 든다. 돈(?) 때문에 옛 정취가 없어져 간다는 말이다. 언덕을 무너뜨리고 땅을 파헤치면서 돌담 길도 하나 둘 없어졌고..., 명소로 알려지며, 연인들은 봄이면 이곳을 찾 아가는 게 한때 꿈이었다. 돌담 골목길을 거닐며 도란도란 사랑을 속삭이던 길이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그런 정취가 시류에 떠밀리면서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이 산하가 이렇게 뭉개져 가고 있을 것을, 더보기 나른한 봄꿈에 젖은 매화마을 매화는 시각보다 후각을 먼저 매혹시킨다 한다. 몇 송이만 피어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릴 만큼 진한 향기를 발산한다. 그래서 매화꽃에 에워싸인 매화마을의 풍광은 들어서면서부터 머릿속까지 스며드는 매향에 정신마져 혼몽해 졌다. 더보기 이전 1 ··· 178 179 180 181 182 183 184 ··· 2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