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억을 꺼내 아름다운 것만 골라 가슴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그러나 쌓이느니, 버릴 수도 안 버릴 수도 없는 것들 뿐입니다. 그것을 죄다 버리면 살아온 세월 너무 허무할 것 같아 오늘도 고민입니다. 혹시 훗날 담장 개나리 처럼 다시 피겠지, 끝내 주섬주섬 다시 개어 놓고 맙니다. 더보기 마음의 먼지가 무섭다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훗날 자신이 건너야 할 다리를 부숴 버리는 사람과 같습니다. 다시는 안 만날 것 같던 사람도 언젠가는 다시 만나는 것이 인생입니다. 지금 밉다고 미움으로만 대하면 또 다시 만나는 순간에도 그가 미울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한 번의 미움으로 끝나지 않은 것이 우리들 인생입니다. 미워하고 또 미워해야 한다면 우리들 인생은 너무 슬픈 것이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인생은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 가야 합니다. 또 그렇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이기도 합니다. 인생에 대한 많은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교훈적인 이야기들은 아무런 감동을 남기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합니다. 마음의 고통을 헤아리지 않은 것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말.. 더보기 가슴시린 나의 풍경 나는 오늘도 어디론가 떠난다. 어느 장소 어느 순간을 만날듯한 느낌, 그 조그만 예감과 희망을 품고, '이런 계절, 이런 날씨와 분위기에는 그 장소에 가면 내가 찾는 순간을 만날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아래 무작정 길을 나서는 것이다. 울산 태화강변에 시민의 쉼터를 다녀왔습니다. 약10여만평에 조성된 이 곳은 지금 유채, 청보리가 한창 입니다. 인간을 존중하고, 자연을 사랑하게끔 디자인 되어....., 이 봄, 볼꺼리를 인간에게 안겨 주고 있습니다. 더보기 붓 가는 대로, 세상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게 되면 잠시라도 입을 다물고 있는 때가 없다. 반드시 말을 한다. 그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대부분은 쓸데없는 잡담이다. 세상에 근거 없이 나도는 소문이나 타인에 대한 좋고 나쁜 평판들을 화제로 삼고 있는데 이는 서로에게 손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을 뿐 득이 되는 일은 적다. 그러나 서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에는 서로의 마음속에는 이런 한 잡담들이 무익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다. 더보기 하나하나의 풍경... 유채꽃들이 마치 아기들이 웃는 모습 같습니다. 돌담 아래서 노란 바람이 되어 흔들리는 그 꽃들이 마음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그 순간 꽃이 되고 싶었습니다. 가끔 살다 보면 사람이기보다는 꽃이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꽃을 보고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나를 보면 싫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어떤 이는 좋아하고 어떤 이들은 싫어하는 것이 내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 꽃보다도 못한 모습입니다. 그것은 내가 때로는 친절하고 때로는 불친절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내 모습이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불행하다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한결같이 친절하고 한결같이 행복한 그날들이 오면 누구나 꽃을 보듯 나를 보지 않을 까요, 그날이 기다려집니.. 더보기 가벼운 너무나 가벼운 왠지, 이 봄을 넘기면 우울할 것 같아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집을 떠나 삶을 생각하니 우리가 얼마나 작은 것에 집착하고 작은 것에 포위되어 있는지, 악을 쓸수록 삶은 메아리 보다 공허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더보기 花下漫筆 봄꽃은 예부터 살구꽃과 복숭아꽃을 꼽았다. 대지에 한기(寒氣)가 가시면 어느새 이들 나무엔 꽃망울이 맺혀 있게 마련이다. 진흙담 너머로 소복을 한 살구꽃이 피어나는 정경은 누구나 깊은 향수와 함께 봄에 일깨워지는 심저(心底)이다. 살구꽃의 아름다움은 고향을 떠나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꽃도 시류를 타는지 요즘은 벚꽃을 보고 환호하는 상춘객은 많다. 벚꽃은 원래 습한 기후의 땅을 좋아한다. 일본에 벚꽃에 많은 것은 그런 생태와도 관련이 있다. 살구꽃은 벚꽃보다는 훨씬 소박하다.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우리나라의 시골에서는 뒤뜰에 흔히 심어져 있다. 그 열매도 좋으려니와 목재로도 훌륭하다. 질박(質朴)한 나뭇결하며 그 굳굳한 목질은 한국인의 기호에도 맞는 것 같다. 우리의 옛 노.. 더보기 새벽같은 미소를... 밤은 새벽이 오기 전까지의 시간입니다. 이별은 만남이 오기 전까지의 시간입니다. 아픔은 상처가 회복되기 전까지의 시간입니다. 눈물은 미소가 오기 전까지의 시간입니다. 새벽이 오면 밤은 사라지고 만남이 오면 이별은 사라져갑니다. 회복기의 아침이 올 때까지 아픔의 밤을 참는 것이 필요합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언제간 웃는 날이 올 거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인연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면 모든 것들의 이유가 보입니다. 부당하지 않고 정당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긍하게 될 때 새벽 같은 미소는 찾아 옵니다. 그것이 빛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더보기 '기다림의 미학' 눈 감으면 소리가 들립니다. 고개를 들어 바람을 마십니다. 녹슨 심장에 피가 돕니다. 꿈결처럼 속삭이는 미풍, 당신의 가슴에도 물이 오르는가. 더보기 새벽 노을은 언제나 희망적입니다 황령산에서 해가 떠오르기 전 해운대 너머 수평선위에 붉게 물드는 노을빛은 신비롭고 거룩해 보인다. 그러면서도 한편 어둠과 밝음이 교차되는 이 노을빛을 마주하고 있으면 문득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 하늘과 땅사이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내 자신이 이 하늘과 땅에 대해서 다리를 다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이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더보기 이전 1 ··· 190 191 192 193 194 195 196 ··· 2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