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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 제주에 있는 햇빛과 오름 그리고 녹색을... 향수(鄕愁)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잊고 사는 사람과 못잊어 하는 사람이 다를 뿐입니다. 얼굴에 스치는 바람결, 낯익은 오솔길, 지평선, 맑은물, 새소리, 먼산의 빛깔과 선, 하찮은 건물들, 오름, 한라산, 그리고 독특한 흙냄새, 인정등이 모두 향수의 화음을 이루어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잡한 도시에 살면서, 그 어줍지 않은 도시속 풍속에 휩쓸려 모두들 고향을 잃고 삽니다. 그러나 불현듯 고향이 그리워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 어두운 망각속에 적막과 회오(悔悟)를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가을이면, 푸르른 하늘하며, 씻은듯이 맑은 달빛은 세진(世塵)속에서 잃어 버렸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 줍니다. 이런 순간이면 고향의 그 섬세한 기억들이 하나 둘 향수(鄕愁)로 일깨워 줍니다. 더보기
올 여름은 역사에 어떻게 남을까 물에 잠긴 8월. 물 빠지자 어느새 계절 끄트머리. 경제가 짓누르고, 정치가 우롱하고. 폭우가 삼켰다. 2010년의 여름은 역사에 어떻게 남을까. 떠나지 못하는 구름떼, 곳곳 산하를 때리는 소나기. 씻겨 내려간 우리들의 흔적들은 바다 어디쯤 있을까. 풀어지지 않으리. 너무 아파서. (사진 설명: 제주 성산읍 시흥리 '조개밭' 에서 조개를 캐는 모습 입니다. 올레길 첫코스이기도 하지만 여름이면 조개를 캐는 재미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드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 더보기
내 마음의 풍경을 만나십시오 연밭을 걷습니다. 연들이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바람은 안개를 몰고 와 가슴에 부려놓고 떠납니다. 안개가 밀려들 때마다 연꽃이 내 가슴 속에서 넘실댑니다. 더보기
곧 가을이 오겠구나... 사라져 가는 것은 무엇이나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다시 없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막을 길 없는 것이 세월의 흐름입니다. 그것을 잡아 보려고 몸부림치는 마음, 역시 서글픈 일 입니다. 더보기
이 여름이 빨리 갔으면..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땅이 끓고, 하늘이 타오르고 있다. 열기가 모든 것을 녹이듯 화끈거린다. 마치 용광로 속과도 같은 더위가 며칠씩이나 계속되고 있다. 정상적인 사람의 체온은 36도와 37도 사이다. 그것과 맞먹는 외기의 온도속에서 사람들이 미칠 지경이 안될 까닭이 없다. 더보기
연꽃 향기는 마음을 맑아지게 합니다 길을 가고 있습니다. 주저않거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길(?)이 남아 있지만 훌쩍 갈 수는 없습니다. 사회에 지팡이가 되려고 노력하며..., 가려운데는 긁어 주고 상처난 데는 감싸 주면서 함께 길을 가고 있는 것 입니다. 요즘 연꽃 찍기에 푹 빠져있습니다. 올해 일곱차례나 작업을 했습니다. 아무튼 삼복에는 연꽃이 최고 입니다. 경주가 이젠 연꽃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합니다. 한 두번 더 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記者란 직업 너무 힘듭니다 나는 항상 자기 검열을 하며 글을 씁니다. 언론인은 각종 권력에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직업윤리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치명적인 잘못을 범합니다. 또 10년 전에 쓴 글과 지금 쓰고 있는 글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지금 쓰고 있는 글의 10년 뒤에도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을지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자신에게 던져야 합니다. 이런 가치관을 기반으로 인생관 세계관으로 한 깊은 고뇌를 하며 글을 씁니다. 더보기
보다 더 투명해지고 싶어서... '길을 떠나 가더라도 자기보다 나은 사람, 또는 비슷한 사람이 아니면 혼자 가는 것이 낫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동반자를 골라서는 안된다.' (법구경) 더보기
올해 마지막 연꽃 작업 삼복에 연향(蓮香)을 맞아야 합니다. 1 시간동안 코로 들이켜는 연향은 보약입니다. 사람의 마음 안정시켜주고 머리를 개운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진을 이해한다는것은.... 모든 예술작품이 마찬가지지만, 그 사진이 어떠한 맥락에서 무슨 의미를 발생시키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의 생각이 모든이에게 잘 전달될 때 비로소 좋은 사진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Ansel Adams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사진 속에는 항상 두 사람이 존재한다. 그것은 사진가, 그리고 감상자이다." 라고. 더보기
연꽃이 흐느낍니다 옛 어른들은 새벽녘과 저녁에 연꽃을 즐겼다. 이 때라야 연향을 맡을 수 있다. 연향을 맡으면 정신이 맑아진다. 이 연향이 코로 들어가 아랫배로 내려가면, 머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개운하면서 훈훈해지는 것 같다. 연꽃은 새벽부터 부끄러움을 들내며 피기 시작한다. 홍련은 화려함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원색이긴 해도 강렬하고 그로테스크(?)하다. 고 할까. 7월 24일 새벽 5시 30분 ‘동아리’ 출사로 주남저수지와 진례 연밭을 찾아 갔다. 연꽃은 예전처럼 고와보이지가 않다. 올해 연꽃을 꽃처럼 한번 작업을 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워왔는데 그게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 꼭 세상이치와 같다고 할까. 날짜를 잡고 챙겨 놓으면, 비가 오고 등등 ... 주남저수지 연밭은 농사 경작이라 작황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