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 봄 햇살은 차라리 처연하다. 다듬이질처럼 집요한 빛의 광시곡, 그 ‘빛소리’에 운명처럼 일어서는 생명들, 햇살 없는 오늘, 되래 꽃은 빛난다. 제주 우도 마을 이른 유채꽃- 희망으로 핀 그 화사한 콘트라스트. 오늘 밤에도 ‘달빛’으로 빛나리니..... 더보기 제주에서..문득 살다보면 잊어야 할 것들이 있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기억해서 좋지 않은 일들은 잊어야 할 일들이고 아름다운 일들은 기억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들은 쉽게 기억을 떠나가고 잊어야 할 것들 만 기억 속에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좋고 아름다운 것보다는 미움과 증오라는 좋지 않은 것들에 더 많이 영향을 받고 삽니다. 그것은 미움과 증오의 힘이 강해서가 아니라 미움과 증오에 우리가 더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사는 모습이 그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마음의 시작이 중요하고 그 마음이 어떤 내용으로 자리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음에 생각이 없다면 가장 좋겠지만 마음에 나쁜 기억이나 마음의 상처는 없어야만 합니다. 나쁜 기억들은 잊어야 합니다. .. 더보기 산수유 마을이 아파하고 있다 지난주 구례 산수유 마을에 다녀왔다. 매해 가는 곳이지만, 가는 기대만큼이나 찾아간 산수유마을은 이건 아니는 생각이 든다. 돈(?) 때문에 옛 정취가 없어져 간다는 말이다. 언덕을 무너뜨리고 땅을 파헤치면서 돌담 길도 하나 둘 없어졌고..., 명소로 알려지며, 연인들은 봄이면 이곳을 찾 아가는 게 한때 꿈이었다. 돌담 골목길을 거닐며 도란도란 사랑을 속삭이던 길이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그런 정취가 시류에 떠밀리면서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이 산하가 이렇게 뭉개져 가고 있을 것을, 더보기 나른한 봄꿈에 젖은 매화마을 매화는 시각보다 후각을 먼저 매혹시킨다 한다. 몇 송이만 피어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릴 만큼 진한 향기를 발산한다. 그래서 매화꽃에 에워싸인 매화마을의 풍광은 들어서면서부터 머릿속까지 스며드는 매향에 정신마져 혼몽해 졌다. 더보기 봄 맞으러... 어제(27일), 새벽 길 나서 하동 매화마을, 산수유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더보기 이 봄이 왜 이럴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갑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쓸 것 이냐. 고민이 되는 계절입니다. 시간을 값있는 일에 쓰면 삶은 창조적인 삶이 될 수 있 을 것 인데. 영~해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어쩌면 될까요? 답을 구해보지만, 세월을 막을 수는 없는가 봅니다. 더보기 향기로운 미풍속에 희망과 재생의 계절인 봄의 냄새를 맡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생각납니다. 오늘같이 화창한 봄날, 울프는 남편에게 산책을 다녀오겠다는 짧은 글을 남기고 밖으로 나가 지팡이와 모자를 강가에 두고 호주머니에 돌멩이를 잔뜩 집어넣은 채 강물로 뛰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회색빛 암울한 겨울을 견뎌내고 고개 내미는 새싹에서 희망을 배웁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저 태양에서 삶에 대한 열정을 배웁니다. 화려한 꽃향기를 담은 바람에서 삶의 희열을 배웁니다. 고달픈 봄이 아니고 열정을 담은 봄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보기 문득.. 오늘 하루하루 시간이 가는 것이 보입니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온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하루를 금쪽같이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돈만원 쓰는 것이 아까운 줄을 알면서도 하루를 허비하는 것은 아까운 줄을 모릅니다. 돈이야 벌면 되지만 시간은 한 번 가고 나면 다시는 잡을 수가 없습니다. 더보기 설중매 만날까.. 다시 통도사에 /누구를 위한 침묵인가? 참뜻을 품은 채 빛은 장중하다. 흰 비단 치마에 소대도 곱고 우의(羽衣)에 무지갯빛이 돋는다. 미녀와 같이 살갗이 희고 옥과 같은 얼굴에 몸이 풍만하다. 표연히 몸을 날려 은하수에 떠 있는 것 같고 군선(群仙)의 어깨 위에서 춤추는 것 같다./ 정도전/의 매천부(梅川賦)입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가슴이 뭉클거렸으면 이런 노래를 했겠습니까? 매화를 찾아 나선지가 7년이 되는 가 봅니다. 그러나 매화에 대해 깊은 상식은 없습니다. 그저 고목에 핀 매화꽃이 너무 좋아 찍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부산지방에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통도사에 혹시나 설중매나 볼 수 있을까 해서 찾아 갔습니다. 눈은 내리지 않고, 우중에 매화만 보고 왔습니다. 더보기 ‘봄 여기 왔소’ 매화는 그 성품이 곧고 냉철하며, 혹심(酷甚)한 추위와 강인함으로 흐트러짐 없이 견디며, 굽힐 줄 모르는 절개와 지조와 따뜻한 가슴이 있기에 아름다운 미소를 지닐 줄 알고, 영혼을 맑게 하는 청향(淸香)을 간직하고 있다. 글을 쓰면서 매화를 아끼고 사랑한다고 했지만, 진정 매화에 대하여 아는 것이라고는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다. 다만 꽃피고 청향이 진동할 때면 카메라를 들고 양산 통도사를 찾아 친견하고 한 컷 하는 게 고작이다. 그런데. 오늘은 ‘탐매’를 하는 분들이 많다. 카메라를 들어댈 장소가 없다. 나처럼 매화가 좋아 자리를 하고 있는데 입을 다물고 있을 수 밖에 없다. 통도사는 1300여 년의 역사를 지난 대 가람(伽藍)이다 일주문에서 대웅전에 이르는 사이 우측으로 종무소가 있고 극락전(極樂殿)있.. 더보기 이전 1 ··· 205 206 207 208 209 210 211 ··· 2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