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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으로 지는 잎사귀 젊은 날의 일기장에 십수 년 동안 갇혀 있는 빠알간 단풍잎. 그땐 무슨 마음으로 단풍잎을 주웠을까요, 여린 입술로 뱉어냈던 독백들. 그땐 왜 그리 생각들이 많았을까요. 깨물어 주고픈 귀여운 가슴앓이들. 다시 단풍이 지고 있습니다. 일기장 속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 제주를(1) 카메라를 들기전, 이런 글을 되 뇌어 봅니다. '높은 지위에 있을 때에는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잘 모른다. 그 자리에서 물러나 낮은 데서 보아야 비로소 그 위험을 알게 된다. 어두운데서 보면 해가 비치는 곳에 있는 자의 실태를 잘 볼 수 있다. 조용한 생활을 해본 후에야 지나치게 활동하는 것이 부질없음을 깨닫게 된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제주를 투명한 햇살을 보며 가을의 냄새를 맡습니다. 가을의 흔적 앞에서 영문도 모르는 떨림을 만납니다. 한라산을 그리니 가슴이 마구 나를 흔들었습니다. 20일 아침 비행기로 부산을 떠났습니다. 고향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을이면 매번 찾아가는 고향이지만, 이번은 작정을 하고 갔습니다. 할아버님 흔적을 찾아 손지 오름이랑. 그리고 형제섬 오메가도 보았습니다. 한라산 ‘영실’을 두 번이나 올랐으니, 아직 체력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더보기
이 아침에.... 살다보면 놓아야 할 것이 있고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놓아야 할 것을 놓지 못하고 지켜야할 것을 지키지 못할 때 삶은 괴로운 것입니다. 놓아야 할 때를 알고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켜나갈때 삶은 순리에 따르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욕심 때문에 혹은 미련 때문에 놓아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알지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보기
가을이 익어가고 밤새 거미줄엔 아무것도 걸려들지 않았습니다. 거미는 결국 제꿈을 먹습니다. 꿈 하나를 해치우는 것이지요. 그래요. 조금씩 비워가는 것이 가을이지요. 자꾸 세상을 지우는 바람의 집은 어디일까요. 아슬아슬하게 추억 한 끝에 걸려 있는 당신. 그대를 지우려 비구름이 내려옵니다. 더보기
애견'흰돌이' 죽음 앞에 사랑이 있는 눈을 보았습니다. 눈동자가 떨리며 눈물을 흘리는 그 마음을 보았습니다. 사랑하고 있는 그 눈은 아름다웠습니다. 열 마디의 말보다 서로의 눈을 맞추며 느낄수 있는 마음, 그 눈으로 인해 알 수 있고, 또 감출수 없는 마음은 아름다울 수 밖에 없습니다. 풍산개 두마리를 키웠습니다. 10년을 키웠으니,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10일 한 마리가 저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한 마리는 어제 13일, 10년살고 떠났습니다. 1년만에 또 떠난 것입니다. 애통 했습니다. 놈들은 나에겐 추억이었고 또 정서적으로 많은 지혜를 주고 떠난 것입니다. '나나' 무덤 옆에 '흰돌이'를 안장했습니다. 허무가 마음에 꽉 차와, 괴롭습니다. 먼 훗날, 이 놈들에 대한 이야기를 진하게 쓸 것입니다. 지금 .. 더보기
광안대교에서 아침 7시에 광안대교에서 열린 하프마라톤대회 취재차 오랫만에 광안대교를 걸었다. 해운대 장산터널을 지나 광안대교 진입코스여서 주탑까지 약 2.5Km를 걸으니 힘이 들었으나 기분은 좋았다. 주탑에 부산일보 김병집 선임기자가 기다리고 있었고, 높이 105m에서 '내가 이 높은 곳에 왜 왔을가?"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가을 하늘을 높이보니. 마음은 두둥실~ 그저 상쾌하기만 했다. 이런 날이 얼마나 있을가.... 더보기
나는 누구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살까요. 일과 주변을 떼어놓고 나면 '나'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나는 일과 또 주변을 위해서만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과연'나'라는 것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일과 주변을 위해 사는 것으 내 삶이 아니라 남의 삶이라는 생각을 해보시지는 않으셨나요, 우리의 지침, 짜증, 우울이 결국'나'를 잃어가는 삶을 살았기에 만나게 되는 결과가 아닐까요. 내게 다가올 시간과 만남의 의미를 우리가 알고 살아가기는 하는 것일까요. 삶을 돌아보고 잃어버린 자신을 생각하면 삶은 너무 많은 질문의 연속입니다. 이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가는 것, 그것이 나의 의미를 찾아가는 삶이겠지요. 자신과 만나고 자신을 알고 살아가는 삶. 그런 삶에는 오직 행복만.. 더보기
가을산은 언제나 그리움이다 인간이란 세월이 흐를 수록 슬픔이 늘어납니다. 용기나 희망보다 회한이 늘어납니다. 그걸 돌이킬수 없습니다. 지난해 가을 한라산 입니다. 오후 5시경 영실코스로 내려오면서 서산에 노을이 내려앉을 때 풍광입니다. 이렇게 늙어갔으면 하고 생각해 봅니다. 더보기
문득... '도시생활'속에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 사진 찾아 다니고, 글쓰고, 생활에 쫓겨 하루일과 속에서 완전히 노예가 된 채로 사는 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