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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봄이... 봄이 성큼 다가왔네요. 아침부터... 송정 그리고 통도사, 장산을 다녀왔습니다. 바쁜 하루였습니다. 아지랑이가 봄을 시샘하는지..., 보얗게 하늘을 가리여. 속네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장산에 올라 광안대로를 보니 힘든 하루가 말끔히 가네요. 이래서, 봄을 맞으러 가는가..... 더보기
삼월에는 빛깔이 있다 공기가 투명하지 않다. 물기를 머금은 듯이 투명하지가 않다. 그리고 모든 것이 연분홍색으로 보인다. 겨울은 지났는가? 아직 바람은 쌀쌀하다. 출근길의 사람들은 아직 겨울의 옷을 버리지 않고 있다. 미련 때문 만일까? 정말로 겨울은 지나갔는가? 봄은 꼭 예술가의 손과도 같다. 어디서부터인지 모르게 살짝, 조심스럽게 봄은 손을 뻗친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조심스럽게 바꿔 놓는다. 마치 창조하는 예술가의 손처럼 봄은 묵은 것, 새것을 뒤바꿔 놓고 여기 저기 꽃을 심어 놓는다. 아무것도 파괴하지 않으면서....., ‘E.E. 커밍스’는 봄을 이렇게 노래한 적이 있다. 봄에는 모든 것이 탈을 바꿔간다. 모든 것이 새로워진다. 그리고 모든 것이 즐거워진다. 마치 얼굴을 붉힌 소녀처럼 대지는 그 봄의 정기.. 더보기
바람결이 곱다 바람결이 곱다. 누가 빗질해 보내는지. 겨우내 걸러낸 나무의 꿈. 나이테를 돌아 나와 가지 끝에서 숨죽이고 있다. 새날을 기다리는 것들. 그 속에서 당신도 섞여 있는가. 가슴앓이는 아지랑이에 풀어 버리고, 바람을 부르자, 저 밤비 따라 누군가의 창을 두드리고 싶다. 더보기
탐매(探梅)하러 가야 부산은 아직 동토(凍土)의 느낌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통도사 경내 매화가 꽃을 피워 있다. 통도사 경내는 봄빛이 완연했다. 매화꽃이 눈앞에 흔들렸다. 매화의 향은 밤이 되면 더욱 짙어지고 더욱 더 멀리까지 타고 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밤공기를 타고 퍼져나가는 그 향기를 정갈하게 차린 여인이 밤길을 나서는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밤 매화 찾아, 선암사로 가야... 더보기
봄날은 간다 사노라면 흐린 날도 궂은 날도 있겠지요. 그러나 언젠가는 꽃이 필거야. 참 좋은 노래 가사입니다. 노래 한곡에 인생이 다 담겨 있는 듯합니다. 흐린 날 궂은 날 싫다고 뿌리치지는 마십시오. 흐린 날 궂은 날이 오면, 그래 그냥 이런 날이 왔어. 이게 인생이지 뭐, 내가 바라는 대로 인생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잖아, 하고 받아들이십시오. 그리고 이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날이 올 테고 내가 지어온 업도 많이 씻기어 갈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세상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로 이루어집니다.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행위는 내 삶이 결과이자 또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싫다고 뿌리칠 명분이 없습니다. 몸이 괴롭고 피곤하면 살 수 있지만 마음이 괴롭고 피곤하면 힘들어 집니다. 몸으로 흐린 날 궂은 날.. 더보기
친구가 하나씩 떠납니다 친구, 참 좋은 말입니다. 친구라는 단어를 붙잡고 있으면 수많은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내 삶의 과정 과정을 함께 했던 친구들, 그네들이 있어 나는 행복했고, 그네들이 있어 내게 추억도 있습니다. 지금은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네들이 이미 네 가슴속에 있습니다. 그 얼굴은 지워지는 얼굴들이 아닙니다. 때때로 그리움이 밀려올 때면 나는 내 가슴에 간직한 그네들의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리움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몇 명의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까요. 그것은 아마도 우리들 가슴, 사랑의 크기와 비례할 것입니다. 사랑이 크면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사랑이 작으면 그냥 적은 수의 친구를 만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가슴에 사랑이 큰 사람만이 진실한 친구를 만날.. 더보기
내 사진을..... 사진작가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상상력입니다. 먼저 접근 방법부터 시각훈련을 가지고 시작해야 합니다. 스트레이트냐 메이킹이냐 하는 문제보다도 사진작가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담기 위해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내용도 없이 표현에만 의존했을 때 껍데기만 남아 버리는 잘못을 범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작가들에게 요구되는 가장 큰 덕목은 ‘현실에 뿌리 박은 상상력’입니다. 그런 뜻에서 21세기 사진향방역시 이러한 상상력에 의존한 사진, 사진작가 개개인의 특성과 주장이 강한 사진이 많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껏 사진작가들은 자연에, 밖의 현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외부의 상황에 의존하기보다 자기의 내부를 들여다보면서 영상화하는 쪽으로 가야합니다. 더보기
또....헛탕, 그러나 梅香 새벽, 옷을 챙겨 입고, 경주 삼릉에 안개를 그리며....., 찾아갔다. 그러나 헛탕이다. 참, 안개속 '삼릉'을 만나기는 속설처럼 삼년 덕을 쌓아야 한다 는 말이 맞는 것일까. 또, 탑골부처바위와 감실 부처골 할매를 찾아갔으나, 시간대가 맞지 않는다. 귀부길에 양산 통도사를 지나칠수 없어, 들렸드니 매화가 방긋히 반긴다. 그나마 좋은 바람쐬고 마음을 털어 매향에 띄우니 머리가 가뿐해 진다. 며칠.. 또 매향을 찾아 가야 할 때가 이제부터인가 보다. 더보기
斷想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 마음으로 살아가는 시간은 아주 짧기만 합니다. 마음은 움켜쥐고 있으면 번뇌가 되지만 놓아버리면 기쁨이 됩니다. 무엇을 주었다는 마음을 품은 마음은 벌써 무엇을 잃었다는 한탄의 마음과 함께 합니다. 온 마음으로 나누고 온 마음으로 사랑하십시오. 내일은 날이 좋다고 경주 삼릉에 가자합니다. 몇번 갔지만' 운이 없어서인지 볼꺼리를 못보곤 합니다. 아직 덕이 없는 가 봅니다. 희망을 갖고 또 찾아 갑니다. 이것도 병인가 봅니다. 더보기
梅花를 기다립니다 나는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중에 봄이 가장 그립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육순(六旬)을 지난 나로서는 그렇잖을 수 없습니다. 나는 매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화와 함께 누구보다도 봄을 먼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향찾아 선암매, 자장매, 화엄사를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입니다. 매화는 봄기운이 돌아오면 이을 알아 차리고 차례로 꽃을 피웁니다. 그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것은 남쪽 가지입니다. 그것은 남쪽 가지에 봄이 먼저 오기 때문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