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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라산 /내 마음 머무는 곳 어디냐. 허공에 질주하는 바람자락인가. 하늘을 흐르는 구름조각인가/. ‘플라톤’은 ‘기억이란 인간을 존엄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이란 참 무섭습니다. 내안에서 어떤 기억이 솟으면 그것은 마치 운명처럼 끈적끈적하게 늘어붙어 떨어지질 않습니다. 왜 잊음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잊음은 잊음이어서, 이제는 제 기억속에 담기지 않으니 무엇을 잊었는지 모르는데. 잊음이 잊음으로 제게 있을 까닭이 없습니다. 더보기
설원과 인간 산은 항상 인간과 함께 있다. 인간이 없는 산이나 그것을 무시한 인간의 삶,그것은 얼마나 삭막한 것인가. 어느 해 지기와 한라산 등반길에 찍은 사진이다. 올해도 한라산을 갈려고 기상개황을 보고 있습니다. 더보기
가을의 잔상(殘像) 감기 기운으로 맥이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영동지방에 폭설주의보는 그래도 반갑습니다. 글쟁이라서 그런지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일찍 귀가 가을이 남기고 간 자리를 뒤졌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광에 입을 다뭅니다. 이런 아름다움이 내내 이어 졌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내일 토요일이어서 눈이 내리면 어슬렁거리면서 경주나 갈까 합니다. 그러나 마누님이 소리칩니다. 아직 감기 중인데, 그런 몸을 갖고 갈려고 해요. 푹 쉬세요. 그러나 눈밭에 돌아다니다 오면 금세 감기가 확 도망 갈 것 만 같습니다. 오염된 공기가 눈발에 저만치 도망가는 모습을 상상만 하여도 몸이 개운합니다. 눈아, 내려라....., 더보기
겨울 여행에서 겨울은 추워야 한다!. 싸락눈을 뿌려댈 것 같은 하늘 풍경, 차갑게 들리는 개울물 소리, 나뭇가지 사이로 휘잉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소리, 그럴 때 더욱 살아 있는 맛이 나고, 중심이 잡히며, 생의 의지가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30일 눈보라를 맞으며, 남도 여행에서 찍은 겨울 풍광입입니다.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계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더보기
그때 난 뭘 생각하고 있었을까 방구석 벽시계. 집들이 때 받아, 10여년 그 자리인데 낯설어 들어다 보니 멈춰 있다. 그 시계 멈추던 그때가 언젤까. 그때 난 뭘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래, 시간은 거기 그대로 서 있는데 나홀로 쫓겨 살아 왔구나. 생각없는 사람의 시간을 잡아 먹는 찌프린 날의 세상, 더보기
눈 내린 남도를 여행하고 /고독만큼 좋은 친구는 없다고 하지만, 고독한 삶보다 고독을 잃어버린 삶이 더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 눈은 낭만적이다. 눈은 철없는 사람을 들뜨게 만든다. 다시 말해, 눈은 젊은 사람들과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눈 내린 세상은 경이롭다. 하얀 눈은 아름다운 것을 새롭게 아름다운 것으로 만든다. 하얗게 눈을 뒤지어 쓰고 있는 선운산(고창 선운사 뒷산)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지난해 12월 30일, 눈 찾아 선운사를 간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감나무도 그러하다.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솜 같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우며, 메마른 활엽수들은 또 그 나름대로 자신의 가지위에 하얀 띠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매혹적이다. 선운사 도솔천에 내린 눈도 아름다웠다... 더보기
飛翔. 새해들어 아침이면 기장을 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나이 들어 잠이 없는 탓인지, 아침6시경 되면 꼭 일어나곤 합니다. 그러나 게으른 탓인지 가끔 갈 뿐입니다. 기장을 가는 길엔 사진 인들이 찾는 명소가 많습니다. 송정 해수욕장, 그리고 오랑 대, 소나무 등등. 나는 기장을 갈 땐. 소나무 인근에서 아침 해를 맞곤 합니다. 그리고 나선 연 화리 앞에서 갈매기를 만나 그들이 먹이를 찾으면서 비상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기장 연 화리는 나의 原籍地입니다. 할아버님이 이곳에 살았습니다. 유년시절, 할아버님이 지금 연 화리 바닷가 건너섬에 대한 이야기를 흘려듣던 기억이 나곤 합니다. 아마도, 지금 동국횟집 인근이 나의 원적지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 과거속의 이야기입니다. 더보기
광안대교 이야기 소한인 오후, 장산에 올랐습니다. 날이 부옇게 먼가 삶의 무게를 더한 듯 추웠습니다. 소한 맛 좀봐라 하듯이... 서울 대구 사진인들이 명소라며 광안대교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삼삼오오 찍을 이루어 왔었습니다. 더보기
빙점에 갇힌 소한 소한 추위에 갇힌 세상, 빙점에 갇힌 세상, 지금도 어디에선 이야기 속에 군고구마를 구워 먹는 집이 있을까. 시린 귀가길, 아침에 본 가족이 그립다. 매운바람이 달려오며 지금 몇 시냐? 고 묻는다.-오늘 기장 연화리 아침입니다.- 더보기
아침을 여는 사람들, 아침 7시40분경 기장 해변을 다녀왔습니다. 명소인 소나무를 지나, 연화리 바닷가에 태왁을 갖고 바다에 들어가는 해녀를 보았습니다. 도시에선 보기 어려운 광경입니다. 먼저 들어간 해녀는 바다 물밑에서 나오더니만, 숨이 찬지 휴~휴~ 하면서 심호흡을 합니다. 나이가 50여세 정도가 들어 보입니다. 애환이 많을 것입니다. 삶의 터전인 바닷가가 개발이란 미명하에 점차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한곳엔 오늘 팔 생선을 챙기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멀리서 들이댔으나. 눈을 들어 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오늘 팔 생선에 정신을 모아 깨끗하게 손을 보는 것 입니다.. 이분들은 이렇게 새벽부터 아침을 열며서 희망을 풀무질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