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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금정산 야생화 금정산을 오르내린지가 꼭 20년이 다 되어 간다. 얼마나 많이 쏘다니며 능선 전설, 야화를 수집했고, 또 미친 듯이 고증을 하고 다니기도 했다. 금정산에 해박한 지식이야...., 김부환 선생, 박정희 대통령당시 부산일보 문화부 차장을 지낸 고 이 성순 선생님이라고 믿고 있다. 금샘. 밀양박씨 할미와 고당봉 이야기, 김춘추의 화랑 돌 바위. 제2금샘 등 등 숱한 기암괴석에 얽힌 야화는 오늘을 살아가는 필자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한 추억이다. 이런 자료를 모아 ‘금정산 재발견’이라는 글을 '작은 신문'에 연재했었다. 그럴 즈음 범어사 주지인 정관스님이 그 원고를 하도 원해 약간의 고료를 받고 넘겨주었는데, 어느 분이 그 원고를 가필 책을 발행한 것을 보고, 쓰린 가슴을 앉은 아픔도 있었다. 금정산을 다니며,.. 더보기
山門에 들어서며 시중(市中)에는 늘 산중(山中)이 그립다. 눈을 돌리면 언제나 볼 수 있는 것이 푸른 산인데도 그곳은 늘 그리움이 대상이다. 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다. 손으로 움켜 쥐려하면 할 수 록 어느새 저만큼 물러나 있다. 내친김에 산 속으로 들어서라도 산은 눈앞에 없다. 그런곳이 산이다.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산은 사계절을 빌러 크게 변하고 하루에도 십이 시(時)를 도와 잠시도 쉬지 않는다. 그 변화무쌍함으로 인해 그곳은 언제나 피안(彼岸)이다. 그러하기에 산중에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마음의 보물이 있을 것이다. 산간(山間)의 맑은 바람이 그러하며 산중의 푸른나무가 그러하다. 모이고 흩어지는 냇물과 빛의 흐름으로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기암괴석이 숨을 쉰다. 그래서 사람.. 더보기
한라산이 그립다 한라산 윗세오름 산장에서 보는 백록담의 풍광은 너무 아름답다.그것은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 인간과 우주에 대한 작은 상념들을 줄줄이 엮어 내게 하면서 어떤 외경의 경지로 빠지게 한다. 보라! 눈 덮힌 백록담을...,산장에 오른 사람만이 웅혼한 자연 앞에 아주 왜소함을 비로소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작은 제 몸체만이 아니라, 산 아래 기슭에 올망졸망 모여사는 인간살이 모두가 마치 어린아이 소꿉놀이처럼 느껴진다. 그러기에 이 산장에 서면, 사람이 누리는 시간과 사람이 사는 공간을 잊어버리고 신의 언어와 그 광간을 생각하게 된다. /입이 없어 할말을 잊은 건 아니어라. 차라리 벙어리가 되고 싶은 남해의 고아여라.고삐풀린 구름 식솔 거느리고 멀리 대륙을 부르는 당신은 바로 하.. 더보기
연밭의 상념 -창작 노트- 오늘(17일) 몹시 추웠습니다. 오후1시경 부산을 출발 청도 연밭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흐려 실망을 않고 있었는데, 해가 서쪽으로 내려가면서 아름다움을 주셨습니다. 연밭 분위기 좋았으나, 그 일대 청도 문화마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술하는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사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도 예술인들 이 정착할수 있는 마을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더보기
을숙도의 추억 을숙도의 겨울이다. 심심잖게 철새를 보호하자는 소리가 드높다. 하단 에덴공원에서 낙배를 타고 명지까지 갔던 기억이 되 살아 난다.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그 에덴공원은 깡그리 뭉게지고 빌딩 등 도시의 미관이 콘크리트화 된지 오래다. 그러나 가끔 이 지역을 지날때 필자가 모 언론사 사회부 기자로 있을때, 생각키도 싫은 에덴공원에서의 여중생 납치사건을 떠 올린다. 밤낮가리리 않고 덥수룩한 수염에 죽치고 취재했던 기억,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았지만, 수사당국이 좀더 노력했으면 해결될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그 추억이 에덴공원, 정말로 멋진 풍광이었다. 저녁노을에 낙배를 타고 명지로 건너가 잘 먹는 술한잔에 시름을 잃고, 녹산 '고 김택수 국회의원. 모친 암자에 갔던 일들이 주마등 같이 떠 오른다. 말이 났으니.. 더보기
분수에 맞게 살아야..., 나는 남의 것을 탐하지도 않고 적으나마 나의 것에 만족하며, 앞일을 걱정하지도 않고, 누구에게나 떳떳하며,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 생각해 보면, 살면서 사람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것은, 자기 스스로의 능력에 맞지 않은 물질이나 지위를 탐하거나, 남을 속이며 나만 몰래 욕심을 부렸는데 남이 알고 욕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 등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마음 편하게 살지 못하고 항상 고통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알았다면, 그 이유를 없애면 될 것이다. 욕심 부리지 말고 나의 능력에 맞는 일을 하며, 혼자 몰래몰래 하려다가 밝혀지면 만인의 조롱거리가 될 일을 하지 말고, 항상 공개적으로 일을 한다면, 남이 욕하지 않을 것이 아닌가? 남을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혹 가능하다고 해도 그것은 남이 결정.. 더보기
뒤 돌아보며... *2005년 2월20일 한라산을 오르면서 찍은 것입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어떻게 그곳까지 등정했을까..... 한번 더 갔다오기는 와야 할 것 같은데하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짧은 가을이 끝자락을 접는가 싶더니 어느덧 대설을 넘기고 동지가 가까워졌다. 까맣게 긴 밤, 내면에 충동하는 상념이 술렁인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한 일상이 인간의 유한성에 달라지는 연륜(年輪)때문일까.지난날의 보람과 환희, 아쉬움과 미련의 사유일까. 아마도 추억이란 이름으로 내면에 각인된 관념의 편린들이 새롭게 반추되기 때문이리라. 유난히도 무덥고 길었던 지난여름, 장마와 집중폭우는 우리에게 크나큰 시련을 안기고 갔다. 아쉬움을 남긴 짧았던 가을, 단풍잎사귀를 떨쳐낸 낙엽수의 앙상한 가지는 삭풍에 떨고 있다. 마지막 잎새처럼 남은.. 더보기
이 해를 보내면서 다사다난했던 금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언제나 느끼는 일이지만 매년 이때가 되면 과거에 있었던 수없는 감회가 뇌리를 스쳐간다.일년이 지나는 동안 나 자신은 무엇을 하였던가. 연초에 계획했던 일을 얼마나 성실하게 이루었으며 또 현재의 결과는 어떠한 것인가. 과연 나의 삶의 생활철학은 무엇이었던가.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은 없었던가.가정과 이웃과 지역사회에 까지 얼마나 봉사를 했는가.이렇게 우리 자신은 또 한번 한 해를 차분히 보내면서 온갖 상념에 골몰 해 본다.이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습관이라 하겠다.우리 자신은 아침에 일어나 하루의 마음가짐을 바로하고 밤이 되면 하루의 일을 정리하면서 좋은 일 후회스러운 일들을 생각하곤 한다. 연이어 금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에 .. 더보기
일본 사진전을 봅니다 지난해 12월경이라 생각한다. 일본 오사카'나니와 카메라'숍 7층 15평정도의 전시실에서 열린 사진전의 한 장면이다. 1층-3층까지 매장에 들려 새로 나온 카메라를 살피다가 7층에서 사진전이 열린다는 벽보를 보고 올라가 보았다. 미리 작가의 양해를 구해 전시장과 작가를 카메라에도 담았다. 작가분은 나이가 약40세정도인데 의자에 앉아 관람객과 대화를 하고 있고, 진지해 보였다. 간간히 관람객들이 들려 사진을 보고 방명록에 격려의 글을 쓰고 가곤했다. 작가분께'사진은 팔리느냐?'고 물었드니, 거의 다 팔린다는 이야기였다. 가격은 소전지 정도에 5만엔에서 8만엔까지이고 가격은 이미 고시되어 있다고 말한다. 전시장은 무료이고, 홍보도 카메라 숍이 한단다. 그리고 오픈식은 하지 않고 전시기간은 약1주일 한다고 말.. 더보기
보라구, 자연 속엔 직선이 없지. 인간만이 線을 긋고 그 안에 갇혀 부대끼지. 봄 여름이 바뀌는 걸 보라구. 얼마나 은밀한가. 아마 오늘처럼 안개낀 아침에 서로 몸을 섞을꺼야. 허물은 바람이 실어가겠지. 우리들 사랑도 우정도 線을 긋지마. 그 線에 찔리니까. 강은 깊을 수록 소리를 안내지. 아침에 이 글을 쓰면서 곰곰히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그게 잘되지 않습니다. 천성..습관 아니면 굳어진 체질 탓이겠지요.허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아닌것은 절대 아니지요. /자이언트/란 영화를 보면, 가난한 제임스 딘이 유전을 발견하잖아요. 그때 상대역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말하죠.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요." 그러자 제임스 딘이 대꾸합니다. "있는 사람에게는 그렇겠지요." 숨이 막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