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들의 이야기 향기없는 소주잔엔 비워야 할 시름이 있고, 향 짙은 담배 한 개비엔 태워야 할 한숨이 있다. 산허리 진달래꽃, 아지랑이 시름 젖은 아침, 찬연한 봄을 위해선 그렇게 떨며 건너야 할 시련이 강이 있다. 더보기 그리운 얼굴 들녘 스쳐온 바람 한 올을 들면, 연둣빛 살큼 묻은 흙 냄새가 난다. 손 안에 일렁이는 봄빛 설렘, 꽃을 뿌리는 봄비 뜨락을 서성거리다 사라지면, 초승달 귀고리하고 다가오는 얼굴 하나, 비에 씻긴 별빛, 다시 그리움을 칠한다. 오늘 어느집 창가에 내려 애틋한 그리움을 쏟아낼까. 저별은, 더보기 나를 찾아든 매향 매화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옛 가지에 다정하게 돌아 왔습니다. 지척인 나, ……. 몰라말고 청아한 마음갖고 나를 찾으면 새하얗고 오롯한 정신 기뻐할 께요 매화는 성품이 곧고 냉철하며, 혹심한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도 투철한 정신과 강인함으로 흐트러짐 없이 견디며, 굽힐 줄 모르는 지조와 따뜻한 가슴이 있기에 아름다운 미소를 지닐줄 알고, 영혼을 맑게 하는 청향을 간직하고 있어, 나는 예순을 넘기며 매화를 좋아 하는 것 같습니다. 변계량의 시조 /매헌의 시운에 따라/라는 시 한수를 옮김니다. / 달 아래에 매향이 멀리까지 풍기고/ 봄 깊어서 시야에 초목 색이 짙푸르네/ 중려는 그전부터 생각이 기발하니/ 시어가 대단히 세련되어 있겠지/ 더보기 通度寺의 梅花 낙동강과 동해를 끼고 하늘 높이 치솟은 해발 1.050미터의 영취산 남쪽 기슭에는 우리나라 삼보(三寶) 사찰가운데 하나인 불지종찰(佛之宗刹)이며 국지대찰(國之大刹) 통도사가 있다. 통도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금강계단에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대웅전에 불상이 없는 사찰로 유명하다. 부처님의 진신인 사리가 대웅전 뒷쪽에 있는 금강계단에서 살아 숨쉬고 있어 구태여 부처님의 형상이 필요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정방형 법당 외부 사면에는 각각 다른 이름의 편액(扁額) 거려있다. 동쪽은 大雄殿, 서쪽에는 대방광전(大方廣殿), 남쪽은 금강계단, 북쪽은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 씌어있다. 영취산이란 부처님이 세상에 있을때 마가다(Magadha)국 왕사성(王舍城. Rajarha)의 동쪽에 있던 그리드라(Gr.. 더보기 "올을 뽑아 올린 영혼의 이름 향기여"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망설이다 어제(13일) 통도사 탐매에 나섰다. 예견한 것처럼 매화는 꽃샘추위 몽리에 움츠려 있었다. ‘하필이면 이때! 원망을 해 본다’ 지난해 까진 그저 매화하며, 김해건설공고 등 앵글을 막대고 난사해 댔었다. 그러던 매화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맑고 즐거워졌다. 자료를 챙기고 책을 구입. 전국 명소를 알고, 부산 인근 통도사에 약 4백년된 매화도 알게됐다. 그래서 지난2일부터 약8일간 쾌나 집중하며 탐매하였다. 매화와 담소하며 느낀 것은 "매화는 늙어야 아름답다."는 게 나의 관념이다. 그 늙은 매화 등걸이에 용의 몸뚱어리처럼 이끼가 붙고 올라간 곳에 가지가 군데군데 뻗고 그 위에 띄엄띄엄 몇 개씩 꽃이 피는데 품위가 더 없이 근사해 보인다는 것. 그리고 암향, 카메라 .. 더보기 '탐매... 그리고 암향' 그렇게 매화가 그리워 일주일동안 탐매를 다녔다. 약 4백여년 된 홍매에 꽃이 웃는다. 세상 일 잊으려고 오늘도 다녀왔다. 그리고 내일도 또 암향(暗香)을 찾아 갈것이다. 더보기 중국여행기 뭐, 바쁜 것도 아닌데, 게으름탓에 중국여행기를 마무리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욕(?) 바가지 먹을 것 같아 우선 사진이라도 올릴려 하니, 너무 많아 선별이 참 어려웠습니다. 여행 목적이 사진여행이 아니라서 좋은 그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 동행한 분들께 늦은 여행기 죄송함을 전합니다. 여행기는 정리 중이라, 다음 주쯤 여행기를 올릴까 합니다. 옥룡설산.... 구향동굴... 석림... 생활상... 더보기 이제 3월인 것이다 공기가 투명하지가 않다. 물기를 머금은 듯이, 꿈을 머금은 듯이 투명하지가 않다. 그리고 모든 것이 연분홍색으로 보인다. 겨울은 지났는가? 아직 바람은 쌀쌀하다. 출근길의 사람들은 아직 겨울의 의상을 버리지 않고 있다. 미련 때문만 일까? 정말로 겨울은 지났는가? 봄은 예술가의 손과 같다. 어디서부터인지 모르게 살짝, 조심스럽게 바꿔 놓고 여기 저기 꽃을 심어 놓는다. 아무것도 파괴하지 않으면서……. 이제 3월인 것이다. 봄인 것이다. 마냥 즐거운 것이다. 자연의 ‘레브·레터’에 모든 사람들이 그저 가슴을 부풀리게 되는 것이다. 『수탉이 울고 시냇물이 흐르고 참새들이 지저귀고 호수가 빛나고…….』 이렇게 노래한 어느 시인의 자연을 우리는 모른다. 그래도 먼 산에서 기쁨이 들리고, 샘에서 생명이 솟아오르는.. 더보기 詩人의 편지 지난 2003년 3월 하순 일 것이다. 통도사 매화를 카메라 앵글을 대고 있을 때, 가냘픈 모습이 길손이 매화를 찍는 것이다. 이런저런 매화이야기를 나누는 인사를 하게 됐고, 헤어진 후 편지와 저서가 부쳐왔었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다가 요 며칠 전 전화를 드렸다. 探梅여행을 했으면 하고 안부를 전 한 후......, 다시 만나 매화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전화를 끝냈다. 그 시인이 보낸 편지를 올려놓는다. 조명제 선생님은 중앙대학 국문학과, 동 대학원 수료, 문학박사, 시문학(시)과 예술계(평론)등단, 현제 대학에서 문학론 등 을 강의하고 있다. 더보기 통도사의 봄 부산은 아직 동토(凍土)의 느낌인데, 양산통도사도 매화꽃은 잠잠하다. 경내는 봄빛이 완연한데... 노승(月下)이 가서 그런지. 봄은 미동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노승(老僧)이 생전 심었다는 매화는 꽃봉오리를 내밀며 봄 채비가 한창이다. 그러나 거긴 수행 중....일반 사람은 출입이 통제된 곳, 살며시 마음을 열고 봄소식을 방긋방긋 전한다. 밖 부처님 밥그릇엔 봄이 저만치 눈앞에 흔들거린다. 매화는 봄에 동토의 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잎이 듬성이고, 가을이면 또 잎이 떨어지고 겨울에는 그저 앙상한 빈 모습으로 서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매화의 모습은 사계절 동안 볼 수 있는 겉모습이지 결코 매화의 본질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겉모습이 아닌 다른 어떤 모습, 카메라로 찍을 수 없는.. 더보기 이전 1 ··· 272 273 274 275 276 277 278 ··· 2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