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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바람이 가을을 불러와요 바람이 붑니다. 여름이 저 멀리 가고 있다고, 바람은 아침 저녁으로 불어와 가을의 소식을 전합니다. 나는 아무런 걱정없이 바람이 몰고 온 가을 편지를 읽습니다. 가을엔 정말 마음을 텅 비우고 살아가겠다고 가을을 향해 짧은 답장을 씁니다. 더보기
함께 하면 행복합니다 함께하면 행복합니다 가장 따뜻한 마음으로 모여 가장 기쁜 미소로 함께 한다면 우린 언제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 (9월 24일 사진과 생각을 이어가는 사람들과 함양 '상림-마천 다락논-다대포 해수욕장 길에서..) 그리움의 노래를 부릅니다. 상사화가 여기저기 피었습니다. 잎이 나면 꽃이 없고 꽃이 피면 잎이 없어 잎과 꽃은 늘 그리워 할뿐 만나지를 못합니다. 만나지 못한 그리움이 붉은 색으로 피어올라 대기를 태웁니다. 짙은 그리움 앞에 대기도 가슴을 태우며 눈시울을 적십니다. 바닷가를 걷습니다. 저 먼 수평선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수평선은 저 혼자 만나 이편 세상의 소식을 부리나 봅니다. 수평선을 오늘도 바람이 가져온 소식을 가슴에 담아 두나 봅니다. 좋은 사진은 ‘느끼는 것’입니다... 더보기
달동네를 다시 찾다 엊그제 해운대 ‘달동네’를 보고 어린 시절을 다시 한 번 떠 올려보았습니다. 조금은 배가 고프고 삶의 힘들었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그 시절은 그래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함께 모여 늦도록 놀 수 있었고 뛰어놀다 지치면 그냥 코를 골며 잘 수도 있었습니다. 아랫집 윗집이 그냥 너나들이로 드나들며 늦은 밤에도 웃음소리 끊이지 않던 그 시절은 분명 먹을 것이 귀한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먹을 것은 넉넉해졌지만 마음의 소통과 외로움도 모른 채 우리 살아가고 있습니다. '달동네' 모습은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스레이트 지붕에 다닥다닥 붙은 집, 그리고 좁은 골목길, 우물가 앞에 고추말리는 모습, 지붕에 박을 올려 놓은 모습이랑, 좁은 마당에 줄을 이어 빨래 말리는 것 하며. 이런 것들은 지금 구경꺼리가 된 세상입니다... 더보기
가족, 그 아름다운 이름 부모와 자식, 형과 동생이 어우러져 사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있는 숲이 아름답듯이 사람이 모여 사는 곳 역시 아름답습니다. 그곳에는 화합과 사랑의 향기가 납니다. 외로운 인생길도 그 안에서 따뜻하고, 힘든 순간들도 그 안에서라면 거뜬히 이겨낼 수가 있습니다. 가족...., 참 위대한 힘의 산실입니다. 내가 어떤 모습이 되었건 그냥 받아들여주는 것이 가족입니다. 그러나 막내가 서울에 삽니다. 추석날 바쁜 일정때문에 오지 않아 좀 기분이 그렇습니다. 너무 바쁜 삶의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삶의 속도가 우리들 가슴의 따뜻한 온기까지도 모두 거두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랐던 어린시절의 풍경과 가족의 모습보다 따뜻한 것은 없습니다. 외로움의 곁에도 절망의 순간에도 가족은 언제나 .. 더보기
해운대 '달동네-미포' 스케치 아침 해운대 달동네를 찾아 갔다 왔습니다. 길손에게 물었드니.., 해월정 '아래동네가 '달 동네'라고 해 찾아 갔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할머니는 달 같은 삶을 산다고 '달동네'라고 부른답니다. 약 20 가구 될까 말까 하네요. 도심지 이런 '달동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였습니다. 어느 집은 '대구탕'을 하면서 하꼬방집을 헐어, 주차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젠 부자가 된네요?하니 미소로 답합니다. 상추, 옥수수, 고구마, 파를 심은 것을 보면서,,,, 아래 철길을 넘어서니, 바로 '미포'입니다. 낙배들이 바삐 움직이는가 하면, 아낙들은 '생선' 팔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오직 돈, 돈, 돈입니다. 돈이 무엇인지? 아침 6시30분경 부터 '문텐로드'-해운대 바닷가를 걸으며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해.. 더보기
올해의 명작(?) 여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스라히 안개가 마음을 감싼 아침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그림이 보일까요. 이 가을에는 열심히 가을 사진을 찾아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한라산도 가야하고, 설악산 등 등.. 더보기
릴케..가시 돋은 장미 프랑스 화가 '로트랙'의 그림 '물랑.루지'는 너무도 유명하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도시생활의 단면을 차가운 기지로 묘사한 것 들이다. '물랑.루지'도 그런 '무드'가 물씬 풍기는 그림이다. 가을이 오니, '릴케'가 생각난다. 어떤 화가는 붉은 장미를 깔고 명함을 만들어 사용했다. 그 명함을 받고 아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나도 그처럼 한번 열정의 명함을 제작해 보고 싶다. 보통 예술인들은 자기의 기예를 남에게 전수를 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 않은게 아니고, 하지 않는다가 맞는 말일 것이다. '죽음이 다가오면 모든 정열을 남에게 전해주고 싶어진다.' 프랑스의 노작가 '앙드레, 말로'는 그의 명작' 인간조건'에서 말했다.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겠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더보기
마음이 괴롭습니다 상사화가 여기저기 피었다는 소식입니다. 잎이 나면 꽃이 없고 꽃이 피면 잎이 없어 잎과 꽃은 늘 그리워할 뿐 만나지를 못합니다. 만나지 못한 그리움이 붉은색으로 피어올라 대기를 태웁니다. 짙은 그리움 앞에 대기도 가슴 태우며 눈시울을 적십니다. 이때쯤이면, 상사화 피어난 둔덕길을 걸으며 얼마를 살아야 세상 모든 것의 그리움이 사라질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만나지 못한 회한이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이 다시 회한이 되는 이 그리움의 윤회를 상사화는 언제쯤 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상사화에게 타는 그리움이 없다면 그 무엇을 일러 상사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 그리움으로 상사화는 붉게 타올라 비로소 상사화가 될 수 있는 것을. 상사화를 보며 내 생애의 모든 시간들을 불러 모아 내 가슴의 그리운 소식들을 전.. 더보기
마음의 고향을 갑니다 고향에 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언제 가느냐는 질문에 토요일 날 간다며 젊은 공무원은 미소를 짓습니다. 가만히 그의 나이를 헤아려 보니 삼십대 후반쯤이나 되어 보였습니다. 고향에 간다고 말하며 미소짓는 그를 보며 그에게 고향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의 고향도 내 고향도 다른 것이 없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계시고 유년의 친구들의 있는 곳, 그곳이 그에게도 나에게도 역시 고향일 겁니다. 그러나 그와 나의 고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에게는 부모님도 살아계실테고, 유년의 친구들도 고향에 더러 있을 테지만 내게는 그 무엇도 고향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겁니다. 그는 찾아가면 언제나 고향을 만날 수가 있겠지만 난 이제 찾아가도 만나야 할 고향이 없습니다. 나는 고향이라는 말에 이제는 부재한 고향을.. 더보기
조금씩 겸손해지는 햇살 가을로 돌아 않은 해운대 바닷가 , 안개 헤치고 먼 곳 살핍니다. 가을은 아직 안보입니다. 하지만 한장 넘어간 달력 속엔 갈색풍경 그득합니다. 세상도 곧 저 속으로 들어가겠지요. 조금씩 겸손해지는 햇살, 여름이 흘린 땀을 여물립니다. 바다도 고개를 숙입니다. 기다리는 건 늘 더디 옵니다. -사진, 살고 있는 아파트 감나무 입니다. 9일 오후 5시경 찍은 것이고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