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의 고향(27) 아침 바다가 싱그럽다.바다는 한숨을 쉬며 조개를 핥았고모래게들은 집에서 나와 아침을 찾아 다닌다. 희끗한 구름이 쉴새 없이 태양 앞을 지나쳐그럴 때마다 대지는 숨이라도 쉬는 듯이 슬퍼보인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26) 지금 제주에 와 있다. 생각해본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이 영원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고향에서 잠깐의 순간들, 헤어지면 영원히 못 볼 사람들과의 악수, 다시는 못 볼 풍경, 장담컨대 다시는 볼 수 없는 바닷물빛 등 등 삶의 고향으로 돌아가면 싸늘한 느낌이 나의 삶의 마지막과 연상되는 겁니다. 고향은 삶이 그리움인 것을 가르쳐 줍니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25) 시흥포구 '맥여'를 가다 찍은 '일출봉'과 '바오름'. 중경에 보이는 돌출한 바위. 바로 '맥여' 더보기 마음의 고향(24) 해가 뜨면 파도, 썰물엔 갯벌, 정말 좋아요. 나는 그게 시간따라 사라질 걸 알아요.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 펼쳐지는데 이 기쁨은 없어요. 내가 늙어가고 쓰러지니까.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쏟아졌다가 이내 사라져버리는데 저 갯벌의 햇살과 같은, 없어질 걸 이미 알고 있는 삶의 기쁨이 '덧없다'는 것이죠. 더보기 마음의 고향)(23) 고향 포구,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포구, 이곳엔 나의 유년시절 추억이 아련한 곳. 사진은 '맥여(매개)'동산. 옛날엔 자연화로 돌무리가 있던 곳. 술뱅이, 코생이, 졸락 등이 고기들이 낚였다. 바다뭍에서 이깝 물주냉이를 잡아 소금에 말려 물이 빠지면 '맥여'에 가서 고기를 낚았었다. 그땐 '맥여'로 가는 바닷길엔 물파레돌로 감쌓은 돌들이 한줄로 이어져 뱀장어가 가끔 잡혔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회가 변하면서 마을 지도자들은 발전이라는 명문아래 이곳을 폐쇄하고 선창을 만들고 지금은 '어항장'으로 바뀌었다. 폭풍 등 등..피항도 할수 있는 좋은 곳이기도 하나 개인 사견으로는 이곳 바다를 피폐하게 만드는 데 일조을 했다고 본다. 어떤 변명을 해도 그것은 말장난일뿐 합당하지 않다. 다시 말하면, '맥여'동산 .. 더보기 마음의 고향(22)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들떠 있다가 전화가 걸려와 통화하다 보면, 갑자기 풍경이 싹 없어져요. 풍경을 향하고 있던 시선에, 정신이 셔터가 탁 내려가죠. 육신과 영혼이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역시, 가을철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또 다른 유혹인 억새도 아름다움을 한몫한다. 제주 명소로 알려진 '용눈이 오름' 이달 말 까지 억새가 한창입니다. 특이하게 제주 억새는 필때부터 붉은 빛을 나타 냅니다. 무슨 한이 있는지(?) 아마도 소설을 쓰면 제주 4.3사건에 희생된 영혼들이 혼이 아닐까 상상을 하게 합니다. 이 '용눈이 오름'에서 "지슬"이란 4.3사건이 비화를 다룬 영화도 찍었으니까요, 언제보아도 '선'이 아름다움은 한국 제일입니다. 그래서 '여성'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특히 배병우 란 사진가도 이곳을 즐겨 찍.. 더보기 마음의 고향(21) '용눈이 오름'은 해가 질 무렵 돌연 나의 뼛속으로 서서히 슬픔을 스며들게 한다. 먹먹함과 허무함이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20) 용눈이 오름, 억새가 일제히 손사래 칩니다. 은어떼 유영하듯 햇귀 파닥이는 오름, 빛이 슬쩍 억새를 풀어 놓았다. 영화 '지슬'을 찍었던 곳. 가을 들며 관광객이 찾아 들어 야단이다. 꼭대기에 서울서 온 청춘들이 텐트를 치고 아침 해를 기다린다. 찬란한 아침해와 억새는 손사래 치며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를 부른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19) 생각해 보세요. 햇빛 쏟아지는 날, 하늘에 파란 구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이런 기억을... 자연의 축복을 느끼지 못하고 바쁘게만 살아가는 안쓰러운 사람들, 그게 도시를 보는 시선입니다. "현재에 집중하자. 순간을 살아라" 나의 생각입니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18) 아침 바다에서 수평선을 봅니다. 하늘에 먹구름이 차올라 한참 숨을 고르며 기다렸다. 빗내림이 수평선을 가른다. 뭐라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찡한다. 자연이 저렇게 찬란하게 빗날까. 침묵속에 카메라 셧터를 눌렀다. 더보기 이전 1 ···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2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