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렴, 오월아
5월의 화사한 갈무리, 쪽빛 하늘에 감전된 사람들, 숲 향기 찾아 나선다. 빛은 그늘을 만들고 그늘은 추억을 만든다. 숲 내음 아래 모여든 이들, 지는 시름 피는 미소, 햇살은 강물 위에 구르고, 그 햇살 두 손에 모아, 창포빛 꿈 담긴 멋진 마음의 보석함을 닦는다.그 그리움키워 누군가의 위로가 되는 기억들, 그 냥 좋은 풍경하나 되고 싶다. "이미지-노트" 지난해 6월 백두산'북파'여행중 아름다운 내 강산의 모습 중 한컷입니다. 나의 생각을 강물로, 꽃물로, 투명하게 깍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오늘이야 그 기억의 편린을 느낌과 시정(詩情)으로 오월을 보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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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거리는 사람들
여름 속으로 제법 깊숙이 들어왔다. 풀, 나무, 새 그리고 추억의 언덕까지 모두 초록 세상으로 들어간다. 인간들만 아직 머뭇거릴 뿐, 햇볕은 행선지 없는 사람들을 하염없이 달구고, 갈 곳 없는 구름 및 조각이 그들 뒤를 따라간다. 침묵의 행렬, 당신은 어디 서 있는가. 각기 다른 잠을 자고 다른 꿈을 꾸고 같은 아침을 맞아 같은 태양아래 선 사람들, 눈부시다. 그늘진 희망의 텃밭을 일구는 저 빛의 편린들, 5월의 실루엣속에 철쭉이 꽃망울 무르익고, 구름 몰려온 하늘, ‘아카시아 바람’에 유인되어 창가엔 하나둘 상념의 촛불들, 금정산, 낮게 깔린 구름 위로 당신의 얼굴을 떠 올려봅니다. 기암괴석, 골 파인 바위속에 새겨진 인고의 세월, 당신의 삶은 언제나 당신의 것이 아니었지요. 온정은 말라가고 증오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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